전체 글6 해부하지 않고도 뼈를 보다, X-Ray의 발견 우연이라 하기에는 획기적인 우연1895년 11월 8일 저녁, 한 남자는 이날도 어김없이 암실에서 진공관을 통하여 전자와 빛의 작용을 연구하고 있었다. 진공관에는 음극선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얇은 알루미늄 창이 덧대어져 있었고, 음극선을 발생시키는 데 필요한 강한 정전기장으로부터 알루미늄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분지 덮개가 덧대어져 있었다. 그 남자는 음극선관에 전류를 흘려보냈다. 그때, 알루미늄 창 가까이에 놓은, 바륨-시안화백금산염(barium platinocyanide)을 칠한 마분지 조각에서 밝은 빛이 빛나고 있었다. 희한한 광경이었다. 음극선관은 검은 종이로 감쌌기 때문에 음극선이 새어 나갈 이유는 없었는데, 무엇 때문일까? 어떤 알 수 없는 무엇이 음극선관으로부터 마분지를 통과해 밖으로 .. 2024. 7. 18. 찰나를 보존하는 기적-옵스큐라에서 디지털 카메라까지 ▲ 한 장의 사진은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과거의 시간을 재생시켜 보는 것이다. [사진 출처: Pixabay] 가장 기초적인 원리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카메라'의 어원은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라틴어로 '어두운 방'의 의미로, 어두운 방이나 상자 안의 작은 구멍을 통해 빛이 통과하면 외부의 풍경이나 형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에서 왔다고 보는 것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나뭇잎의 구멍으로 태양의 이미지를 투사하여 일식을 관찰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또한 카메라 옵스큐라 (Camera Obscura)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유클리드의 기하학을 이용하여 광학을 연구했던 아라비아 과학자들도 문헌에 이와 같은 '어두운 방'에 대한 기록.. 2024. 7. 15. 이전 1 2 다음